트위터에서 풀었던 썰들 정리 - 모브가 전부 흩어져서(고어아님) 영등등 사무소 일원들이 모브 찾아다니는 모브레이 보고싶다 - 진짜 원펀맨에서 가장 최악의 레벨이 '신'이잖아 그리고 에쿠보는 모브한테 '신'이 되라고 하고...재해레벨 신 모브 vs 사이타마 진짜 보고싶어졌다. 처음에 사이타마는 재해레벨 신이 떠서 처치하러 갔고 제노스는 뒤를 쫓으려는데 그걸 말려잡는게 레이겐이나 리츠라든가...저게 뭔지 모르는 사이타마가 공격을 퍼부어도 대부분 튕겨버리고 반격하는거에서 사이타마 드디어 호적수를 만났다 하고 두근두근하면서 진심시리즈 마구 쓰면서 공격할거같다. 아직 모브가 어린아이인줄 모르고 그런거겠지.... 모브는 이미 ???%가 깨어나서 본인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저 방위본능과 파괴본능만 남아서 미쳐날뛰는거고..
소재가 소재라 사망주의. 뭔놈의 맨날 죽는거냐 나는...트위터에서 풀었던 몹싸 건슬AU 썰 모아둠 + 좀 더 추가. 커플보다는 모브+레이 / 리츠+에쿠보 그 외에 또 생각나면 트위터에서 풀고 정리하고 그래볼까 에쿠보랑 레이겐이 담당관이고 시게오와 리츠는 의체. 형제가 나란히 의체가 된거고 둘은 서로가 형제인걸 모르지만 같은 룸메이트이고 시게오가 먼저 의체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리츠는 형이라고 부름. 의체들 중에서도 아주 사이가 좋고 의체들도 이 둘이 친형제라는건 모름. 그저 닮았구나~하지만 어차피 의체라는건 외형도 다 뜯어고칠 수 있으니까 그냥 당시 집도한 박사의 취향이겠거니 생각할 뿐. 이 둘이 형제라는 걸 아는건 에쿠보와 레이겐 둘 뿐이다. + 카게야마 형제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부모는 그 자리에서 즉사..
눈을 뜨고 나서 가장 먼저 와닿은 것은 사랑스러운 일상의 복귀도 몸의 귀환도 아닌 무척 오랜만에 잠을 잤다는 사실이었다. 모브는 눈을 몇 번 더 깜빡이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낯선 곳이지만 제 팔에 이어진 링겔이나 간이침대에서 정신없이 자고있는 레이겐을 보니 병원인 듯 했다. 시간은 모르지만 주변은 익숙한 어둠이다. 빛보다 어둠에 익숙해진 눈은 다시 느리게 감긴다. 무언가 보고 있는 사실이 오랜만이다. 시간이 오랜만이다. 존재한다는 사실도 너무 오랜만이라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상해. 모브는 몸을 덮고있는 이불을 젖히고 자리에서 떠올랐다. 몸이 어디에 닿아있는 상태가 꽤 어색했다. 두둥실 흘러다니는 우주는 서로 닿지 못했다. 맞닿는 순간 그건 그들의 종말과 다름이 없었다. 병원이기에 공기는 따뜻..
손톱 모브x사기꾼 레이겐 "헉, 헉...!" 개의 악령이랬지 개의 모양을 한 괴물이라곤 안했잖아! 제 옆으로 빠르게 질러진 앞발을 피해 레이겐은 바닥으로 힘차게 굴렀다. 외근나가고 온 길이라 꽤 좋은 외투를 입고 있었다만 구른 걸로 다 망했다. 젠장! 넘어질 때 묻은 것이 부디 세탁으로 다 지워지길 바랄 뿐이다. 현재 시간은 오전 0시 20분. 야근이 필수인 슬픈 현대인이라도 이 시간에는 대부분 집에 있거나 집에 가거나 아무튼 상당수가 휴식을 취하고 업무를 종료하는 때이지만 자칭 시대의 영능력자, 레이겐 아라타카에게 있어서는 왕성한 활동의 시간이다. 매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영능력자인 레이겐이 열심히 도망가는 이유는 오늘 낮의 의뢰인 '공원에서 한밤 중에 개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령인 것..
흙먼지가 인다. 레이겐은 두 눈에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눈을 뜨려 애썼다. 갑자기 휘몰아친 먼지바람이 눈에 들어가 다시 눈을 뜨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으나 그 정도였다. 느낄 수 없어서 어느 정도의 힘이 몰아쳤는지 가늠할 순 없지만 좋지 않은 힘이 정통으로 자신에게 내려 꽂은 것에 비하면 눈 따가운 것 정도야 대수겠는가. 아마 아무런 고통도 상처도 없는 건 공격을 받기 직전 모브가 어떻게든 해준 모양이었다. 안 돼! 하며 비통하게 외친 것 치고는 재빠른 반응이다. 늘 그렇듯 비상한 능력에 속으로 감탄하며 레이겐이 어떻게든 한 쪽 눈을 떴을 때는 자신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그곳에 있었다.아마 악령일 것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검은 안개와도 같은 것이 바람과 괴이한 빛의 띠에 휘감겨 파악..
너의 작은 별은 지금 쯤 어디를 떠돌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어린왕자가 된 너에게 레이겐은 이미 봤던 신문을 내려놓았다. 어제까진 그래도 제대로 배달되더니 오늘자 신문은 끝내 사무소로 들어오지 않았다. 배달이 멈춘건지 신문제작이 멈춘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구가 멸망할 이런 상황에선 별 일 축에도 끼지 않는다. 지구가 멸망한다. 그렇다고 한다. 모든 미디어는 발칵 뒤집히고 엄청나게 시끄러웠지만 결론은 같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소행성과의 충돌. 어디선가 봤던 영화같지만 사실이며 익숙하다 못해 질린 소재라 혀를 차도 사실이다. 그 옛날 지구에 발을 딛고 살았다던 공룡들이 어느 순간 멸망해버린 이유 중 하나의 요인으로 인간 역시 멸망한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해도 이런 것까지 꼭 돌아올 필요가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