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는 아니고 그냥 소소한 동네쯤 되는 곳에 파견된 히어로 바쿠고랑 거기 작은도서관 사서인 미도리야로 데쿠캇 보고싶다
사무소에서 사고 한번 크게 쳐가지고 거의 쫓아낸거면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천이라니 씨팔 내가 감히 나를 좌천이라니!!! 하고 개씩씩대면서 내려왔음 좋겠다. 차타고 구불구불 간 동네는 조용하고 빌런은 본적도 없을것같은 그런곳이었음 좋겠군.
기간은 한달정도? 대도시에서 늘 뛰어나오는 빌런을 폭파하던 바쿠고에겐 여기생활 진짜 따분하면 좋겠다 하는일이 무거운 짐 든 노인네들 짐들어주기 애들 하교시간에 차정리하기 등등....내가 이런일을 할 사람이 아닌데.... 그래도 좀 보니까 확실히 일을 해야하는 젊은층은 적은 편인 동네라서 그런 이런일은 자기 없었을 때 누가 했지? 하고 생각하는데 저 멀리서 짐수레를 끙끙거리며 미는 청년이 있고 앞에서 끄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또 저런 일이냐..싶어도 여기 파견됐으니 또 일해야 되는데 히어로. 바쿠고가 다가가는데 누굴 비키라고 해야하나 한 1초 정도 고민.
할배, 비켜봐. 저기까지 가져가면 돼?
그렇게 물어보고 짐수레를 잡는데 뒤에서 밀던 청년이 멍청한 얼굴로 저를 바라봄. 뭐 히어로 처음보냐? 툭 하고 뱉었는데 청년이 고개를 매우 끄덕끄덕거림. 아 하긴 이런 촌동네에 히어로나 빌런이나 올 일이 거의 없겠지...싶어서 바쿠고는 그냥 청년에게 마저 밀라고 하고 둘이서 짐을 옮김. 오르막길 존나 폭파하고 싶다고 말한건 안비밀
청년들 고생이 많아 하면서 할아버지는 수레에서 음료수 하나씩 줌. 바쿠고는 말없이 받아먹는데 옆에서 청년이 할아버지 이런건 이제 혼자 옮기시면 안돼요 저번에도 허리 삐어서 제가 이 수레에 할아버지 싣고 갔잖아요 기억하시죠? 뭐라고? 할아버지~!!
여긴 팔자도 좋구나...하면서 둘의 대화가 다 끝나길 기다림. 그냥 가도 괜찮았지만 이런 촌동네에 제 또래로 보이는 청년이 있어서 뭐 재밌는 거라도 있을까 싶어서였음. 아무튼 바쿠고는 데굴데굴 혼자 여기에 굴러들어왔으니까. 숙식도 사무소라 재미없었다. 그리고 바쿠고는 기다린 자신을 곧 후회하게 됨. 할아버지에게 폭포같이 잔소리를 했던 청년은 뒤이어 부담스럽게 반짝이는 얼굴로 저를 쳐다보고 역시나 폭포수같이 뭔가 말을 쏟아냈기 때문임. 뭐 청년은 미도리야였기 때문에 대충 히어로덕질과 소개를 했다 치자. 바쿠고는 원래 말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그런 바쿠고에게 이렇게까지 말을 많이 하는 사람도 드물어서 바쿠고는 제 앞에 있는 인간이 뭐라하는지 모두 알아들을 수가 없었음. 야, 야!! 결국 한번 소리를 지르고 말을 멈추게 하고 나서야 대화를 할 수 있게됨. 대화보다는 요약을 요구한거지만...
너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짧게 이름, 하는거, 나이만 말해.
아 네....
청년은 부끄러운지 머쓱한지 덥수룩한 머리를 긁적임. 바쿠고는 팔짱을 끼고 한숨을 뱉었지.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미도리야 이즈쿠 입니다. 이 마을의 작은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지만 마을의 박물관이나 숙박도 겸하고 있으니 언제 한번 들러주세요. 작지만 볼게 많답니다. 그리고 나이는 동갑이에요.
뭐?
팬이거든요!
아 그래
팬은 한두번 본건 아니라 그렇다 치는데 뭔놈의 기관이 어케됐길래 도서관이랑 박물관이랑 숙박이 같이 돼? 그런 의문을 미도리야가 읽었는지 아니면 그런 반응이 익숙한지 차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잠시 같이 오시겠어요? 라고 바쿠고에게 제의를 했고 고정임무인 아이들 하교시간 교통정리(..) 까지는 시간이 약간 있기 때문에 바쿠고는 고개를 끄덕임. 다행인지 학교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건물이 있었고 바쿠고는 건물을 보고 미도리야의 말을 납득함. 어쩐지 마을 크기에 맞지않게 2층짜리 큰 마을회관이 있다 했더니 이 회관 내에 책놓는곳(도서관)과 전시실(박물관) 과 숙박(남는방) 이 있던거였군. 아마 미도리야는 여기 주민이면서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이기도 한 것 같음. 내밀어진 커피는 그냥저냥 싸구려였지만 별다른 말은 안함.
그뒤로 바쿠고는 종종 들르게 됨. 종종이 매일이 되기까진 오래 걸리지도 않았음. 텔레비전 지역방송은 재미없는 것 뿐이었고 도심방송은 누구누구가 어떤빌런을 때려잡았다는 분한소식이라 보기싫었으니 남는게 여기밖에 없었음. 도서관에 만화책도 있었고.
이렇게 한달은 큰 일이 없을거같다 바쿠고는 거기서 재충전이 뭔지 알 것 같고. 하는일이 애들 등하교 교통정리 노인분들 짐들어주기 가끔 뭔일터지면 가보기(ex 논밭일과 도망간 가축잡기등등)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미도리야랑 같이 별 맛없는 커피 마시면서 도서관에서 대화하거나 책보거나. 작은도서관이라 도서관보다는 그냥 사랑방1에 가까워서 애들이 와-하고 오기도 하는 그런 장소였으면. 처음에는 좌천으로 빡쳤던 바쿠고라고 해도 이런식으로 조용조용히 지나가는 시간이 의외로 그다지 어색하지 않단 사실에 반은 신기하고 반은 좋기도 하고 애매한 기분일거같다 그리고 그 시간을 보다 빠르게 적응할수 있게 해준건 미도리야겠지. 미도리야가 무개성이라는 점에선 좀 놀랐을 것 같지만 뭐 개성이 있다는건 없을수도 있단 소리고 애초에 이곳은 개성유무가 중요치 않다 아 사실 보고싶은건 미도리야의 도쿄상경기와 도서관 화재사건인데 인생이 피곤하다
암튼 한달은 평화롭게 흘러갔음 빌런하나 안나온 한달이었음. 바쿠고는 푹 쉰 한달같기도 했고. 뭔가 좀 힘만 쓰면 미도리야가 눈을 반짝이며 싸인해달라고 해서 바쿠고는 싸인만 평균 하루 세장씩 해준거같음. 바쿠고는 처음엔 사무소에서 머물렀지만 차츰차츰 미도리야가 관리하는 회관쪽에서 잤고 다들 익숙하게 회관으로 바쿠고를 찾았기에 문제없고 한달정도 먹고사니 다들 익숙해지고 그랬음. 그래서 바쿠고가 떠나는걸 다들 아쉬워하고 그랬지. 도시에선 히어로 보는일이 일상같은 거라 이런 반응은 영 어색했던 바쿠고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이른 시간에 떠나기로 함. 미도리야에게만 이야기한건 바쿠고가 여기 와서 가장 오래 이야기한 상대이기도 하고 편하기도 했고 미도리야가 관리하는 곳에서 숙박했으니까. 당연히 미도리야도 엄청 아쉬워했고 바쿠고가 새벽에 출발하려고 눈을 떴을땐 이미 미도리야가 깨어있었음.
자도 돼.
이 시간에는 차가 안다니니까 좀 더 큰 곳으로 데려다 드릴게요.
안그래도 괜찮은데...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건데요 뭘.
미도리야는 터미널까지 바쿠고를 데려다주고 표까지 끊어줌. 첫차가 30분 정도 있다가 온다네요. 그래, 들어가봐. 고생했어. 저때문에 이시간에 일어난게 좀 미안해서 얼른 보내려는데 미도리야가 머뭇거림. 왜? 저, 그러니까. 미도리야는 한참 고민하다가 오른손을 불쑥 내밈.
악수좀! 해주세요!!!
...... 어, 되게, 그, 뭐라 그래 이걸. 바쿠고는 제 속에서 쑥쑥 올라오는 민망함과 어딘가의 부끄러움과 아무튼 참 생소한 기분으로 미도리야의 손과 얼굴을 번갈아보았고 미도리야는 역시나 새빨개져서 있음. 바쿠고는 미도리야보다 어색하게 손을 내밀었고 덥썩 잡은 미도리야의 손은 제 손보다 더 젖어있었음. 얼마나 긴장하고 말한거야. 절로 좀 웃음이 나려고 했지만 먼저 말한게 미도리야이듯 웃은것도 미도리야였음.
한달동안 고생하셨어요.
나야말로 덕분에 좀 쉬었다. 올라오면 연락해.
그럴게요.
그렇게 서로 인사하고 바쿠고는 다시 빌런과 범죄가 날뛰는 도시로 올라갔음.
첫 트윗을 썼을땐 대충 바쿠고 사고쳐서 시골좌천->한달동안 생활하면서 친해지고 시골생활에 적응함->도시상경해서 일상복귀하는데 미도리야랑 우연히 조우->일주일정도 같이 지냄->다시 빌런때려잡는 일상2->사무소에서 그 마을이 자연재해로 고생한다는걸 전함
엄청 외지진 않았다고 해도 도심에 비해서 시설이 부족한건 어쩔수 없잖아 걱정된 바쿠고가 유급던지고 내려가보니 분위기가 심상치않음 도심에서 소방차도 가고있고 해서 급하게 가보니 마을 몇몇곳에서 불이나서 난리가 난거였음 회관도 포함해서. 그래도 한달 머물렀다고 마음에 든 마을이었고 바쿠고는 장기휴가를 받으면 여기 또 올 생각까지 있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는데 이렇게 재난이 일어나니 마음이 좋지 않음. 그때 바쿠고를 알아본 마을사람 몇명이 다가옴. 사서선생이 아직 나오질 않았어요!
그녀석이 저 불 안에 있다고? 바쿠고는 소방관들이 불을 진압하는 걸 보는데 잘 잡히지 않는 거 같음. 게다가 불이 난건 이 회관뿐이 아니었고. 젠장! 바쿠고는 회관 마당에 있던 수돗가의 호스를 잡고 물을 틀어 제 몸에 들이붓고 안으로 뛰어들어감 .
미도리야는 곧 발견되었음. 조금 큰 배낭을 등에 짊어지고 팔 안에는 은박지로 둘둘말린 짐이 있었음.
야!!
...바쿠고 씨? 여긴 어떻게.
어쩌고 나발이고 이 등신아 제정신이야? 안나오고 뭐해!!
나갈거예요 작업이 끝나서...
작업이라니 무슨
열기에 벌개진 얼굴이 보이지만 바쿠고의 시건은 미도리야의 시선을 따라 내려왔고 그 아래에는 미도리야가 든 짐처럼 은박지에 쌓인 책 여러권과 젖은 천이 있었음 미도리야는 은박지 책들을 천으로 감싸 안아올렸다.
어서 나가요!
그럴거야!!
천하의 바쿠고도 큰 불이 무섭지 않을리가 없음. 본인이 화력을 다루기 때문에 더 잘 알고 있으니까. 불길로 막힌 탈출로에 미도리야가 뒤에서 말함.
개성을 사용하세요!
그치만 내 개성은...
당신의 개성은 화력이지만, 추진력도 있어요. 폭발의 폭풍으로 길을 열 수 있을거예요!
불을 불로 밀라고? 바쿠고는 뭔소린가 싶었지만 어차피 이판사판이니 미도리야의 말을 따랐고 잠시 열린 길로 두사람은 나올 수 있었음. 마지막 나무벽은 미도리야가 집어던진 큰 배낭으로 잘 부술 수 있었음.
당연히 그 후 미도리야와 바쿠고는 병원행. 바쿠고는 큰부상이 없었고 워낙 높은온도에도 익숙해서 별탈없었는데 미도리야는 불속에 좀 오래 있어서 피부가 상했고(다행히 피부가 녹는 화상까진 아니고 그냥 익은정도) 연기를 마셔서 당분간 입원치료하기로 함
야. 너 왜 그런짓을 했냐. 바쿠고는 셀프로 사과를 깎아 먹고있는 미도리야에게 물었음. 그런짓은 불속에서 바로 빠져나오지 않고 이것저것 한걸 말하는거지. 미도리야는 어색하게 웃었음. 좀 부끄러워 보이는거 같기도 했고. 바쿠고는 인상을 있는대로 구김
뭘 잘했다고 웃냐?
아, 음, 죄송해요. 걱정해주시는게 신기해서.
뭐?
아니 그러니까, 바쿠고씨는 히어로니까....
이 점은 바쿠고가 미도리야랑 엮이면서 주구장창 겪어서 그러려니 함.
그래서 뒈지기 직전에도 안나온 이유가 뭔데.
바쿠고는 다시 물었음
문집을 찾느라고 늦었어요.
문집?
학교문집이요.
이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바쿠고 씨가 등하교 교통정리하던 그 학교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아주 오래전 문집부터 최근 것까지 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었어요.
그, 그렇지만 다른 책이면 몰라도 문집은 이거 하나밖에 남질 않아서 어떻게든 지켜야했다구요! 마을사람들의 추억인데!
추억 운운하다 니가 뒤질뻔한건 그새 까먹었냐?! 대단한 히어로 나셨다 무개성이!!
그, 무개성은 상관 없잖아요..!!
뭘 잘했다고!!!
그렇게 둘은 한참이나 씩씩거리다가 둘다 지쳐서 끝났음. 미도리야는 침대 뒤로 기대서 누웠고 바쿠고는 한숨을 내쉼
아직 개성의 시대가 아닐 때 있던 일이에요. 미도리야는 바쿠고를 보며 말했음.
어떤 나라의 책을 정말 좋아하던 사서가 일하던 도서관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나라는 전쟁중이었고요. 그래서 사서는 이 책이 혹시 폭격이라도 맞아서 전부 타버리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리고 결국 걱정하던 일이 벌어졌죠. 그래서 사서는 도서관의 책을을 손수 꺼내서 자신의 집으로 옮겼어요. 전부 다 옮기진 못했지만 정말 많은 책을 구해낼 수 있었어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사서가 되기로 했어요. 지금을 사는 사람을 구하는 건 히어로지만 언젠가의 지금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키는건 사서라고 생각했거든요.
미도리야는 거기까지 말하고 크게 한숨을 쉬었음.
...한때는 히어로를 꿈꾸기도 했었거든요. 무개성이지만요. 그래서 음, 역시 무모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후회하진 않아요. 사람의 목숨은 중요하죠. 그렇지만 인간이란건 단순히 살아있기만 해서는 살아있다고 하지 않잖아요. 그럼 이런 도서관 같은 것도 없었겠죠.
이야기를 마친 미도리야는 열심히 바쿠고의 눈치를 봤음 바쿠고는 멍하게 미도리야를 봤음. 그릇의 크기가 남다르단 걸 알았지. 바쿠고가 좌천당하게 된 계기는 빌런을 때려잡느라 이것저것 부순게 원인이었음. 인간은 살아있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나도 그렇잖아. 두명의 사이에선 어색한 침묵이 돌았음 어색함을 참다못한 미도리야가 뭔가 말하려고 하는 순간 바쿠고가 미도리야의 머리를 때림. 떡 소리가 남. 미도리야가 아파서 끙끙대든 말든 제 정리가 끝난 바쿠고는 흥 하며 당당하게 내려다봄.
니가 하고싶은 말은 알았다. 하지만 무모한건 무모한거야. 히어로가 그럼 왜있겠냐.
그렇지만 여기에는....
내가 있잖아.
네?
내가 자주 올테니까, 그런 짓 하지마.
바쿠고씨는 도시에서...
어차피 여기 우리사무소 담당지역이잖아. 어쨌든 누가 와야 한단 소리고 내가 온다는데 뭔 문제겠어.
그것도 그렇죠.....
미도리야는 얼빠진 얼굴로 바쿠고를 보다웃었음. 바쿠고는 자신과 함께 도시로 가지 않겠냐고 물어봤지만 당연히 미도리야는 거절했고 바쿠고도 그럴 줄 알아서 더 묻지 않았음.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여기가 어울리니까. 그렇게 해서 원거리 썸타는 데쿠캇이었으면 좋겠다 바쿠고가 내려가고 미도리야가 올라오기도 해서 누구나 다알지만 데쿠캇만 모르는 두사람의 썸과 연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대충 나오다만 설정: 빌런은 원래 지방보다는 압도적으로 도시에서 나오기 때문에 지방은 히어로숫자가 적다. 도시와 너무 떨어진 곳은 그곳을 거점으로 삼는 히어로나 은퇴한 히어로들이 있거나 하는데 애매한거리의 지방인 경우에는 큰 사무소들에서 일정기간씩 히어로들을 파견해서 관리함. 원래 신입히어로들이 주로 하지만 이번엔 바쿠고가 깽판(..)쳐서 쫓겨난거. 그래도 중요전력이라 한달로 끝났다 원래는 3개월~1년까지 있는 경우도 있음. 바쿠고 사무소에서 미도리야가 있는 곳은 제일 먼곳임
그뒤로 바쿠고는 도시에 올라와서 적당히 배운거 생각도 좀 하면서 싸워서 인기도 올라가고 그럼. 가끔 옛날처럼 폭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당연히 지방파견 신청했는데 까인거. 그날은 빌런 존나게 팬 후 미도리야한테 전화해서 짜증낸다
바쿠고가 주로 파견가는건 겨울일거같다 겨울에 어차피 개성도 사용이 늦고 하니 그냥 지방에 갈란다 슝 가버릴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미도리야랑 회관에서 귤까먹으면서 둘이 지냈으면 좋겠다
바쿠고가 내려가기도 하지만 미도리야도 올라오기도 한다 이런저런 음식 들고 어느날 갑자기 올라왔을거같다 사무실에서 도끼눈 뜨고있다가 바쿠고 손님왔다 해서
뭐 손님이라니 어떤새ㄲ....
아, 바쿠고 씨!
야이씨 올라오면 연락하랬잖아! 짐내놔!
그렇지만 막 연락해도 될까 싶어서...
그러라고 번호준거라고 나 없었으면 어쩔려고 그랬는데?
그럼 사무실에 음식 맡겨두고 갈 생각이었어요.
시골인심 좋다는데 존나 매정한새끼네 이거.
아 아니 그게 아니고요.....
키리시마와 카미나리는 눈만 꿈뻑...쟤 바쿠고 맞아? 어...어어. 어?
아 나 이거 너무웃김 무슨 시즌제같아 시즌1 만남 시즌2 재회 시즌3 플루스울트라 4시즌 연애편 (도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