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 최종화 네타있음. 그 이후 이야기 - 미안, 오늘 늦어! 먼저 밥 먹어! “…또냐.” 이걸로 일주일 째 바람맞은 저녁을 바라보며 센토는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기껏 차린 저녁은 다음 날 아침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자체에 불만은 없다. 불만이라면 매번 이렇게 다 차린 이후에나 연락을 주는 사람에게 있다. 애초에 제 시간에 들어와서 함께 저녁을 먹는다면 이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는데. 먹을 의욕도 나지 않는 음식들을 냉장고에 넣기 위해 센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람은 어떻게든 살려면 또 살아지는 모양이다.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며 센토는 그 말을 절절히 느꼈다. 신분도 증명할 수 없는 세상에서 유명한 격투가로 성장한 이 세계의 인물과 똑같은 인간을 데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 천재 물리학자로도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사랑확인법(http://ahdkshgrl.tistory.com/44)에서 이어집니다... 모님께서 보고싶으신 부분을 썼는데 실력이 부족했음 "왜 네가 온 거야?" "그게 오랜만에 보는 전 동료에게 하는 소리냐." 단호한 카즈미의 말에 류우가는 반사적으로 날선 자신의 감정을 심호흡으로 진정시켰다. '이런'몸이 된 이후로 감정의 요동이 예전보다 심한 것은 스스로도 알고 있고 특히나 센토에 관한 것으로는 더 심한 걸 안다. 그러나 안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며 류우가는 해결할 생각도 없었다. 그 찰나의 생각과 배려와 고민으로 수없이 많은 시간을 후회했다. "미소라가 온다고 들었는데." "북도에서 책을 찾았다고 했잖아. 미땅에게 건네줄 정도는 아니야." "그럼 처음부터 온다고 하면 됐잖아." "시간을 못 ..